1.

나는 소셜 게임 개발 회사를 다닌다.

비교적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이 시장에 들어온 축에 속한다.

플래시가 HTML5의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지기 전에 이쪽으로 넘어왔다.

사실 전에 다니던 회사의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와 그 전의 취업사기로 인해서

내 자신감은 끝도 없이 바닥을 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금은 사장님이지만 당시엔 친구였던 정웅이에게 소셜 게임에 대해서 많은 지론을 듣게 되고

그 친구의 사업 방식이 건전하다고 생각됐고

그 친구의 생각을 내가 대신 이뤄줄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함께하기로 했다.



내가 지금 이 회사를 들어온 계기가 바로 이 친구의 의사 결정 방식이었다.

어쩌면 독단적일수도 과시적일수도 있는 그 자리에서 그 친구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결정내리는 법이 없었다.

같이 창업했던 두 친구의 의견은 물론이거니와 주위에 물어보고 자문을 구하고

그 많은 의견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아내는데 그 매력을 느꼈다.

쉽게 얘기하자면 저 친구는 내 아이디어나 내 의견도 잘 들어주고 합의점을 잘 찾아줄거라 믿었다.

아마 내가 이 회사를 떠나는 날이 온다면

이런 의사 결정 과정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 날이 왔을 때일 것이다.



얼마전 페이스북에 있는 개발자들의 작업 환경이 회자된적이 있다.

아이디어를 낸 개발자는 개발부터 릴리즈까지 모두 도맡아해야되며 (심지어 디자인까지도)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일을 벌린 개발자가 책임지는 그런 프로세스였다고 한다.

우리회사도 겉으로 보기엔 아직 엉망이지만

페이스북의 프로젝트 진행방식을 읽으면서 우리도 꽤나 비슷하다고 느꼈었다.

일례로 들자면 알리미 서비스 같은 경우

게임을 하고 있지 않는 유저들에게도 밥줄 시간을 알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고

다들 기능에 대해서 동의해서

내가 디자인하고 내가 개발해서 내가 릴리즈했다.

그리고 지금은 더 발전해서 모바일 버전까지 개발중이다.

경문이도 마찬가지로 도감 시스템을 아이디어로 냈고

다들 동의해서 자기가 직접 개발해서 릴리즈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어진이도 동물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스스로 개발해서 곧 적용될 예정이기도 하다.



다른 회사에서는 의견이 수직구조에 막혀서 실체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고 너무 많이 겪어보았다.

우리회사는 (좀 심하게) 격이 없고 눈높이를 하나로 맞추다보니

작은 아이디어하나도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고

누가 하라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그걸 구현하고 싶다면 구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있다.



기계화, 정보화를 거쳐 네트워크화로 대변되는 소셜 시장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형태가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로 누구 하나 우위적인 직위없이

내가 개발하고 싶은게 있으면 내가 아이디어를 내고 내가 끝까지 맡아서 개발해서 릴리즈할 수만 있다면

그냥 하면 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내가 벌린 일 때문에 지금까지 야근하다 이제 퇴근하는 길이다....

그래도 좋다

하고 싶은거 하니까^^



 -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

하고 싶은건 누구나 많다.

근데 그걸 막상 실제로 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환경, 시기와 기술이 모두 맞아떨이지기란 쉽지 않다.

그 조건이 자연히 만들어져서 그걸 해냈다면

그건 "해낸"게 아니라 그냥 "된"거다.

그걸 해내려면 안되는 조건에서도 "해내야" 된다는거다.

나도 말로만 떠벌리는게 아닌 실제로 세상에 선보이면서 내 스스로를 입증하고 싶어서

몇달째 블로그도 강의도 안하고

내가 벌린 일을 "해내"는 중이다....
오는 3월 12일 재미있는 축제가 벌어집니다.

바로 Flash Burning Day라고

하루종일 자신 또는 팀이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를 만들어

그날 겨룬 다른 팀들중에서 가장 잘한 팀에게 "어마어마한" 상품을 주는 대회입니다.

저도 이날 PFG 친구들과 함께 ACC 멘토로써 참가하게 됩니다.


혹시 Flash Game 또는 SNS Game으로 참가하실 분들은 제게 연락주시면

같이 고민해보고 버그도 잡아드리고 서포트도 팍팍 해드리겠습니다.



참가 신청 : http://cafe.naver.com/flashactionscript/58214



Flash Burnning Day는 매일 반복되는 업무와 야근으로 지쳐 개발에 대한 열정을 잃어가는 당신을 위해 준비한 자리입니다.

평소 Flash로 만들어 보고 싶었던 애플리케이션게임 등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행사로, ACC가 직접 Flash Burnning Day에 참여하여 참여자들과 함께 개발을 진행하게 됩니다
만들어진 작품은 adoberia.co.kr 사이트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고

<공유의 장시간에는 프로젝트도 공유하고 시상식도 함께 진행됩니다.

<행사 안내>

일시

3 12(토요일) 09:30~18:30 (9 시간)

장소

디자인 티모(서울대 입구역 4번 출구)

참가대상

* Flash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

참가비

(유료) 5,000(개인 당)

팀장이 팀원 비용을 함께 입금해주세요.

입금계좌

이문국 / 국민은행 36702-04-108394

참가방법

1.      댓글 신청(순번/이름/ID입력)

2.      계획서 작성 후 adobe@reseedcorp.com 발송

3.      참석가능 여부 이메일 회신

4.      참가비입금

5.      참가등록완료

 


<AGENDA>

09:30 ~ 09:50

오프닝조별 멘토 ACC 소개

09:50~12:00

팀별 프로젝트 진행 

12:00~12:30

Lunch Time

12:30~17:00

팀별 프로젝트 진행

17:00 ~ 18:00

공유의 장시상



<성공적인 Flash Burnning Day를 함께 만들기 위하여 >

 

1.      가능한 행사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 범위로 기획서 부탁 드립니다.

거창한 기획서보다는 완성된 프로젝트로 말하는 Flash Burnning Day로 준비하고자 합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진행된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창의성을 토대로 평가가 진행됩니다.

2.      행사 운영을 원활히 하고퀄리티 높은 행사 진행을 위해 선착순 40팀까지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3.      팀 인원은 1~3인까지 가능합니다. (개인 혼자서도 가능)

4.      본 행사는 점심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5.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나 동시 접속시 느려질 수 있으니 인터넷이 꼭 필요하신 팀은 무선인터넷 준비를 부탁 드립니다.






======================================================================================================

추가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말 그대로 버닝데이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해진 시간 동안 버닝합니다.
ACC분들과 카페 스탭 분들이 행사를 함께 진행하지만..
직접 코딩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단, 문제에 대한 풀이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응원할 예정입니다.

액션스크립트에 익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주제도 자유주제입니다.
혼자 참가해도 되고, 최대 3명까지 함께 참가해도 됩니다.

기획서는 자세히 쓸 필요없으며,
정해진 시간내에 도전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간단하게 제출하시면됩니다.

점심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팀별로 준비를 하셔야하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음식 또는 점심 패스(환영)도 추천드립니다. 
(아침을 많이 먹고 오세여 ^^)

구체적인 평가 방식은 당일 알려드리겠지만..
창의성 < 완성도가 더 높게 평가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팀에게는 훈훈한 시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본 행사는 지속적으로 진행(업그레이드) 예정이고,
년 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팀에게는 더욱 훈훈한 시상품이 준비될 예정입니다.
물론 예정이지만.. 여러분의 호흥도에 따라 시상품의 규모도 커질 수 있다는 점 ^^;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함께 버닝에 참여할 많은 분들의 도전 기다리겠습니다.





그냥 기초적으로 만들어서는 빠르지 않네요...

뭐 렌더러를 바꾸거나 뭐 어떻게 해야되는가봐요...

>.<




p.s) 몰랐는데 첫번째꺼랑 두번째꺼랑 제가 구현한게 기능상으로 차이가 큰거더군요.

첫번째 샘플에서 저렇게 쉐이딩되는게 엄청 부하 먹는거더라구요...

참고로 첫번째꺼랑 두번째거랑 비슷한 프레임으로 나온다면 Molehill이 굉장히 좋은거라는 겁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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