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드디어 UCC 가 갈때까지 갔네요." 글을 쓰고나서

바위에 계란이나 던져보자 라는 심정으로

그 업체에 문의메일을 보냈습니다.

답변이 오기를 바라는것도 아니고

시정이 되기를 바라지도 않고

제 글을 읽을지도 의문이지만

글만 써놓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왠지 그저 그런 키보드 워리어인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메일을 한번 보내봤습니다.

그저 작은 날개짓이지면 후에는 어떤식으로든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문의 메일 내용]

오늘 인터넷으로 OOOO의 영상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이 끝나고 광고가 나오더군요.

...

야한 컨텐츠, 머 일부 몰지각한 유저가 올렸을 수도 있고

일일이 차단하기도 힘들어서

그랬다고 치죠...

...

볼때마다 돈주는거...

뭐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그럴수도 있다고 치겠습니다.

...

대부업 광고요?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일반 네티즌으로써

일반 시민으로써

IT 기업에서 일하는 일개 개발자로써

한가지만 묻고 싶습니다.

대부업으로 일반 네티즌들을 무차별적으로 유혹한다는데

아무런 자책감도 미안함도 안드나요?

정말 양심의 일말의 가책도 없는건가요?

야한 광고야 저도 은근히 싫진 않고

볼때마다 돈주는거야 그덕에 인프라 많이 만들었으니까

그렇다고 칩시다.

그런데 대부업광고라뇨?

궁지까지 매몰린 사람들이

최후의 방법으로 선택하는 대부업을...

그것도 연 66% 의 죽음의 이자율을 뜯어내는

대부업을 일반 네티즌들한테까지도 보여주다니요.

나중에 당신의 아들이 커서 힘들때

"소비자가 뽑은 최우수 대부업체"한테 돈을 빌린다면

당신은 허락하겠습니까?

대부업이 어떤 곳인지 잘 알잖습니까?

...

답변도, 시정도, 변화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스스로 일반 선량한 시민들의 눈에 악랄한 대부업체들의 먹잇감으로 헌납하는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한번 되새겨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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