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야꼬입니다.

개인적으로 SK 스마트폰 프로토타입 프로젝트와 iShareCopy를 만들어서 앱스토어에 등록했고

SundayToz의 애니팡을 앱스토어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차기 게임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앱들이 Flash로 만들어져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이야기해드리고자 합니다.

API나 Flash 제품에 대해서는 베타테스터로써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기술적인 관점이 아닌 개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제가 받았던 질문들 중에 몇가지를 추려서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Flash CS5로 앱스토어 등록이 가능한가?

먼저 Flash CS5로 앱스토어 앱을 어떻게 개발하는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개발 자체는 AIR 개발과 동일합니다.

기존의 Flash개발과 거의 흡사합니다.

그래서 결과물은 SWF로 나오는데

여기서 애플 개발자 인증서를 가지고 *.swf 파일을 *.ipa 파일로 변환해주는 과정이 추가되었을 뿐입니다.

기존의 개발방법은 거의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래시 개발자라면 누구나 앱스토어 앱을 개발할 "수"는 있습니다.



2. 애플 개발자 등록은 꼭 필요합니까?

네. 필요합니다.

*.ipa 파일에는 기본적으로 개발자의 정보와 애플리케이션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야하는데

그 두개가 바로 개발자 인증서와 애플리케이션 인증서입니다.

이 두 인증서는 애플 개발자 센터에서 개발자 등록을 하셔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3. 앱을 개발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저도 그랬지만 많은 플래시 개발자분들은

정말 "플래시"밖에 모릅니다.

그래서 세간에는 무시를 당하는 해프닝도 많이 벌어지는데

애플 앱스토어는 정말 거대한 에코시스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안이나 등록 절차나 처음 경험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저도 중간에 몇번이나 때려칠려고 했으니까요... -_ㅜ)

맨땅에서 시작해서 앱스토어에 등록하기까지 예상할 수 있는 장벽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첫 번째로는 애플 개발자 등록입니다.

워낙 생소한데다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플래시 켜보기도전에 좌절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돈이 들죠... 후훗...

2) 두 번째는 인증서 발급입니다.

영어죠. 죄다...

인증서의 종류도 화려한데다가 컴퓨터 인증은 뭐며 기껏 인증했더니 확장자가 다르고...

어떻게 p12 파일을 뽑았더니 프로비져닝은 뭐며... 어찌저찌 받아서 드디어 돌려볼라하는데 인증서가 잘못됐다며 오류만 나고...

기나긴 강을 건너서 *.ipa를 뽑았더니 이번엔 아이폰으로 동기화가 안되고... 휴....

그렇습니다... 제가 겪었던 과정 그대로입니다... T-T

인증서의 벽... 가장 높았던 헬... 입니다. (아이폰 앱 개발한다면 전 이렇게 말합니다. "Welcome to the hell" )

3) 세 번째는 퍼포먼스 입니다.

아마 처음에 테스트 파일들은 잘 돌아갈겁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봤더니 아니 이게 왠걸... 완전 뚝뚝 끊기는 처참한 광경을 보시게 될 겁니다.

(솔직히 아예 돌아가지도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뭐 돌아가야 끊기던 말던 하죠.)

아이폰은 현재 경쟁 스마트폰에 비해서 성능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ActionScript를 Object-C로 컨버팅하는 과정에서 퍼포먼스는 더 떨어지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메모리 관리도 못하죠. (정확하게는 포인터 사용)

이 퍼포먼스에 대한 노하우가 정말 관건입니다.

4) 네 번째는 앱스토어 등록입니다.

사실 앱스토어 등록을 할 때 쯤이면 이미 앱스토어에 많이 익숙해져있는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크게 어렵진 않으나 등록 절차 자체가 작업량이 적지 않고 신경써야 되는 부분이 많아서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5) 다섯 번째는 유지 보수 과정입니다.

배포하고 끝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려면 많은 운영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저희 선데이토즈도 지금 그부분에서 노하우를 쌓는 과정이기 때문에 재밌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

여기까지가 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전체 라이프 사이클입니다.

문제만 이야기하고 답이 없어서 아쉬운 분들은 4월말 커뮤니티 컨퍼런스에 오셔서 직접 들으시기 바랍니다. (힛)



4. 사람들이 많이 다운 받나요?

비밀입니다. -_-ㅋ



5. 플래시로 개발할 수 있으면 Object-C는 안해도 되겠네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스케이트 보드의 천재인 로드니 뮬런은 물리학 박사이기도 하지요.

자기가 하려는 학문의 기초 분야를 알고 모르고는

개발자의 개발 수준과 퀄리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저도 Flash만 했다면 모르고 넘어갔을만한 기능들을 xCode에서 봐서 혹시나 하고 뒤져봐서 알게 된 것들이 꽤나 많습니다.

xCode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능력까지 된다면 바랄게 없겠지만

Object-C나 C++의 이해가 있다면 다른 개발자들과 분명히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궁금한 것들이 많으실테지만

내일 열리는 플래시 캠프에서 마이크횽아한테 더 얻으실 수 있으실 것 같고

4월 말에 열리는 액션스크립트 카페에서 주최하는 커뮤니티 컨퍼런스에서 더욱 명쾌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홍보성 글이 되버렸는데

아이폰 앱스토어를 개발하시는 분들에게 어느정도 갈증이 해소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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