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PFG에서 발표하고 여러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공부했던 발표 방법이나 도움 글들을 보고

어떻게 하면 멋진 발표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번 PFG 3기 멘토들이 앞으로 발표할 때 도움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가지 항목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 Speech than page.
       화면보다는 말로 설명하세요.




청중들에게 설명할 때는 PT자료에 글을 나열하는 것 보다는

PT 자료에는 타이틀만 띄우고 말로 설명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PT에 너무 많은 글이 올라가있으면 발표자보다는 PT자료를 읽느라 집중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Image than text.
       글보다 이미지를 사용하세요.



가끔은 천마디 말보다 하나의 이미지가 더 효과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때가 있습니다.

위 그림은 UX의 여러 항목중에 "명확성"을 설명하기 위한 페이지인데

간결하고 명확하게 의미를 전달한다는 것을 표한하기 위해 말로 서술하는게 아니라

이정표를 보여줌으로써 훨씬 직관적이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Code than description.
       설명보다는 코드로 보여주세요.



개발자들끼리 가장 빠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바로 코드입니다.

천마디 말보다는 코드 한줄이 개발자들에게는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단, 개발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되어있어야겠죠 :) )



4. Diagram than class files.
       클래스 파일을 열어주기보다 다이어그램을 보여주세요.


설계에 대한 내용에서는 소스파일을 열어서 보여주는 것보다

다이어그램 한장으로 표현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구조라는 것 자체가 많은 코드들을 대변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조를 표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인 UML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Demo than speech.
       말로 설명하기 보다 데모를 보여주세요.


지난 Adobe Community Conference 때 기억하시나요?



"이럴 땐 이렇게 되고 이럴 땐 저렇게 되야됩니다... 블라블라블라~"

라는 말보다는 직접 클릭해서 동작되는걸 보여주는게 훨씬 좋습니다.

백문이 불여일Run이라죠?



6. Following than unique.
       독창적인 포맷보다는 기존의 포맷을 따르세요.


잘하려는 마음이 앞서면 너무 화려하고 너무 휘황찬란한 PT를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눈에 익은 포맷일 때 더 빨리 정보를 찾고 받아들입니다.

너무 새로운 것보다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기존의 형식을 따라하십시오.

최소한 평균을 유지할 수 있을테니까요^^



7. Metaphor than explanation.
       말로 설명하지말고 비유를 하세요.



적절한 비유 하나가 프리젠테이션 전체를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메타포라고 하죠.

UX의 매력적인 요소를 설명하기 위해서 맥북 에어만한 비유가 있을까요?

이러한 적절한 비유는 청중들도 쉽게 이해할 뿐 아니라 발표자도 훨씬 PT를 쉽게 해주죠.



8. Have both tense and release.
       긴장과 여유를 주세요.


가벼운 프리젠테이션이란 없겠죠.

긴 프리젠테이션에는 긴장이 줄곧 유지될 때가 많은데 이럴때 유머나 전혀 다른 화제로

긴장을 풀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장난이나 농담을 워낙 좋아해서 프리젠테이션에 농담을 정말 많이 하는데

이렇게 긴장과 여유를 반복하게 되면 지치기 쉬운 집중력도 오래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대부분 결론은 마지막에 나는데 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9. Sometime needs feedback.
       가끔은 리액션도 필요합니다.


영화보다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연극이 배우들과 관객이 하나가 되는 것이 좋아서라고 합니다.

배우가 관객에게 말을 걸고 장난을 치고 극에 참여하는 그런 것이 매력적인것이죠.

프리젠테이션에도 발표자가 가끔 청중에게 가벼운 질문을 한다거나 느낌을 묻는다거나

때로는 놀리거나 비교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청중에게 피드백을 요구하면

훨씬 참여도가 높아집니다.

참여도가 높아지면 관심도 높아지고 그만큼 집중력도 좋아지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프리젠테이션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10. Don't show amount of content at once.
           한번에 너무 많은 컨텐츠를 보여주지 마세요.


화면 가득히 텍스트가 왕창 떠버리면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한번에 하나의 타이틀만, 하나의 항목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들이 좋은 것들이 많아서 항목별로 띄워주는 것은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청중들을 재밌게 만드는 것 만큼 불편하지 않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개발자들이라고 코드만 짜는것이 아닙니다.

멋진 발표를 하고 멋진 문서도 만들고 멋진 사람이 되어야 진짜 개발자입니다.

저도 멋진 발표를 하기 위해서 많은 공부를 하고 보고 배우는데

그런것이 개발자로써 거듭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보다 훨씬 멋진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멋드러진 발표 한 번 해보는건 어떨까요?



p.s) 틀린 영어표현이 있다면 리플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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