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플래시도 언어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단지 언어 자체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그 언어로 개발을 하는 개발자들의 성향도 그러하고

플래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의 성향도 그러하고

플래시를 원하는 고객의 입장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머 딱히 집어 말하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여튼 요즘 흘러가는 분위기가

제대로된 마인드를 가진 개발자분들은

경력이나 학력은 좀 부족해도

그만한 대우를 받고 적재적소에 자리를 잡고 있고

잘한다고 칭송받는 분들도

제대로된 언어의 요구가 밀려오자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과거의 영광만을 그리며

쇠퇴되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메소드 한두개가 중요한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어떻게 "감성적"으로 표현하느냐가 플래시의 가장 큰 고민이 되었다고 볼 수 있죠.

이러한 변화는 플래시 바닥의 특징이었던

"고수"와 "하수"를 구분짓는 잣대가 되었고

남들보다 먼저 움직였던 분들이 슬슬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사실 플래시는 디자인 출신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래시쪽에서는 "OOP"는 물론 "서비스 지향적이다"라거나

"아키텍쳐"에 대해서 꽤나 낯선 표현들인게 사실이죠.

의미는 알아도 피부로 와닿지도 않고

지금 내가 실제로 코딩하는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경험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용어는 알아도 나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는 이야기죠.



물론 딴동네님이 주장하는 것처럼

모든 플래시 개발자가 다 OOP나 디자인 패턴을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내야하는 결과를 위해서 최선의 루틴을 타면 되는것이 중요하지

웹사이트 메뉴 만드는데 클래스 다이어그램 그리고

디자인 패턴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물론 메뉴가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도 메뉴를 몇년간 만들어 봤기 때문에 얼마나 어려운지 알죠^^)



요즘 주위에 플래시 개발자들에겐 활력이 넘칩니다.

배울것도 많아졌고 늣풀님처럼 한글화해주는 사람도 있어서

그동안 그림의 떡이었던 ActionScript 3.0 이나 AIR 에 관련된 기술 문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OOP가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배울게 너무너무 많아져서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메뉴를 만드는 사람이건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려는 개발자건

이런 "배움"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게 바로 무엇이냐면

자신이 모르는것을 모른다고 이야기 하지 않아서

끝끝내 혼자 끙끙대면서 결국 네다섯배의 시간을 소비하게 되죠.

이제 플래시는 모든 부분을 섭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필요한 분야로 깊이있게 공부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고백(Confession)하고

상대방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배워(Learning)야 합니다.

"모른다고 이야기 하는것은 곧 그것을 배우게 된다는 뜻입니다."

To say that I don't know is just mean what you will learn.

상대방앞에서 모른다고 이야기 하면

상대방은 알고 있는것을 알려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좀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움에 있어서 자존심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다 멋진 경험을 유저한테 제공해줘야하는

멋진 목표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걸로 우리는 멋진 개발자가 될 수 있는것이고

주변사람들과의 유대도 더 깊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플래시 개발하는데 있어서도

이제 너무 많은 분야가 생겼기 때문에

언능언능 모르는것을 배워서 재밌는것들을 많이 만들어야죠^^

사실 지금은 플래시쪽이 과도기에 있습니다.

몸값도 높낮이가 제법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개발자의 수준도 점점 양극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솔직해져서 훌륭한 개발자가 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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