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실력에 따라서 고수라고 칭하기도하고

하수라고 칭하기도 한다.

몇몇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스스로 찾아내서

공부하고 그것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또 몇몇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잘못됐다는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컴퓨터, 즉 프로그램은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정직하다.

즉, 선언하지 않은 메소드를 호출하지도 않을뿐더러

호출된 메소드는 내가 선언한 메소드대로 행동한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늘 내게 토로하곤 한다.

"분명히 난 XXX 라고 설정했는데 플래시에서는 OOO라고 출력해, 컴퓨터가 미쳤나봐~"

설마 그럴리가 있을까...

아무렴 컴퓨터가 인공지능이 좋아서 개발자보고 잠깐 쉬라고

되도 않는 값을 출력할리는 만무한것이다.

그럴땐 주저할것없이 자신을 의심하는게 마땅한것이다.

내가 10 이라고 설정한값을 20 이라고 출력된다면

어디선가 20으로 저장이 되었기 때문에 20이라고 나오는것이다.

위에서 말한 두 부류의 사람들은 이렇게 행동한다.

전자의 부류는 어디서 20으로 변경되었는지 출력되는 위치에서부터 역으로 찾아 올라간다.

후자의 부류는 10으로 넣으면 왜 20이 출력되는지 다른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10을 대입해보고 20으로 출력되나 안되나 테스트한다.

당연히 10으로 출력된다.

이것이 시간낭비이며

이런 시간이 쌓이면 분명 남들과 같은 시간동안 노력하고 컴퓨터앞에서 고생했는데

저사람은 저만치 고수가 되어 있고

이상하게도 난 그대로인것이다.

여기서 발전하는 자와 발전한다고 착각하는 자가 나뉘는것이다.

진짜로 발전하고 레벨업되는 사람은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고

발전한다고 착각하는 자는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자기가 지나온 아랫쪽만 보며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효율적으로 다음 단계를 밟을 줄 아는 용기가 바로

실력이며 열정이며 그 사람의 몸값인것이다.

반면에 자신의 실력에 비해서 연봉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번쯤 자기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왜 저사람은 왜 나보다 연봉이 높고 잘한다는 평을 듣는걸까?

그리고 그 차이를 정직하게 받아들이는 자세 역시 중요할것이다.

플래시는 디자인 영역에서 출발했다.

E4X 를 따르는 언어가 이제 막 태어났기 때문에

다른 언어 진영에서 쌓여온 지식들이 매우 방대하다.

UML, 디자인 패턴, 객체지향, 리팩터링, SOAP, CVS, 버젼관리 등등

이제 플래시에서 "불가능"은 눈에 보이지 않을정도로 희미해졌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다른 언어 진영에서 갈고 닦은 수많은 개발자들이

플래시로 전향하고 있다.

이제 상대적인 실력이 아니라 IT 전반에 걸친 절대적인 실력을 키울때가 된것이다.

격변하는 플래시의 기술속에서 다른 곳에서 이미 쌓여진 지식들과 경험들을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는

개발자로써 거듭나느냐 그저 그런 스크립터로 남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것 많은 사람들은 현재도 노력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 밤을 세워가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는 것이다.

+ Recent posts